탈장은 아기에게 드물게 발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많은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정상 신생아의 15%가 경험함으로써 일반적인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모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만일 탈출한 장기가 나와 있는 상태에서 다른 장애를 일으키지 않으면 다행이지만 때로는 괴사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탈장이란 탈장이란 기관이나 조직 부분이 정상적인 조직을 통과해 비정상적으로 탈출한 것을 말한다. 탈장은 선천성 또는 후천성으로 나타날 수 있고 일부 탈장은 환원될 수 있지만 감금돼 조직에 의해 되돌릴 수 없는 탈장도 있다.
탈장 발생 시 질식과 혈액공급 차단으로 응급상황이 갑자기 발생할 수 있다.
영유아나 소아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아탈장으로는 서혜부탈장, 탯줄탈장, 복벽탈장(선천복벽탈장)이 있으며 발생빈도는 적지만 치명적인 질환인 선천성 횡경막탈장도 있다.

소혜부 탈장 [inguinal hernia] 소아 탈장의 대부분은 소혜부 탈장이다.소아서혜부 탈장환자 중 약 10%는 가족력을 갖고 있으며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5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
평균 발견 연령은 만 3.3세이며 1/3은 최초 6개월 이내에 발견된다. 임신 37주 이전에 태어난 미숙아에서는 서혜부 탈장 발생 빈도가 1625%로 알려져 있으며 이 경우 남녀 발생 비율은 비슷하다.
남아의 고환은 뱃속에 있다가 태어나기 직전 음낭의 위치에 제자리를 찾아 내려온다. 고환이 복막을 통과할 때 생기는 통로를 초상돌기라고 하는데 이 초상돌기가 보통은 막혀 복막이 닫혀야 하는데 초상돌기가 계속 열려 있으면 이곳이 탈장혈이 되어 이 부위에 탈장이 되는 것이다.
여아의 경우 자궁의 위치를 고정하는 원인대(round ligament)가 내려와야 하는데 역시 이 내리막의 복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고 열려 있으면 탈장혈이 돼 탈장의 원인이 된다.
증상으로는 서혜부(사타구니)가 부풀어올라 주머니 모양의 돌출이 나타나는데 이 증상은 한쪽에만 나타나기도 하고 양쪽 모두 나타나기도 한다. 환자가 울거나 웃을 때, 힘을 줄 때(복압이 올라갈 때) 돌출됐다가 다시 들어간다.
그러나 탈장 부위가 계속 부풀어 있을 경우 감돈(탈장 구멍에 창자가 끼여 혈액순환과 산소 공급이 안 돼 괴사할 수 있음) 위험이 있으므로 빠른 수술이 필요하다.

소혜부 탈장 [inguinal hernia] 남아의 경우 음낭 쪽으로 탈장하면 음낭이 부풀어 오르고 음낭수종(음낭에 물이 차는 질환)과의 구별이 필요하다.
감별법은 어두운 곳에서 음낭에 빛을 비춰 투명하게 보이면 음낭 수종, 안에 내용물이 보이면 탈장으로 진단할 수 있다.
탈장 아이들은 장이 들어오거나 하는 불편감 외에 특별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간혹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빠른 수술로 교정해야 한다.
복압이 올라간 상태에서 탈장 부위를 관찰해 알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어떤 장이 나오는지 장기의 상태가 어떤지 자세한 감별을 위해서는 초음파로도 진단해야 한다.
서혜부가 탈장이 생겨 병원에 가면 일단 도수정복을 시도해 교정되지 않으면 탈장 구멍을 묶어 복벽을 보강하는 수술이 치료 원칙이다.치료방법은 수술을 시행해 장기가 탈출하는 길을 막는 것으로 어린 아기의 탈장은 뒤틀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탈장으로 진단되면 수술하는 것이 원칙이다.
가능한 한 빨리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아기는 성인과 달리 탈장수술 후 바로 움직이거나 걸을 수 있다.※ 수술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탈장이 일어나는 길 위에 절개하여 수술하는 방법으로 배 바깥쪽에서 탈장이 되는 길을 찾아 막는 방법.▶복강경을 이용하여 수술하는 방법으로 3개의 복강경 기구를 사용하여 뱃속에서 탈장길을 막아 버리는 방법 제대(배꼽)탈장 [umbilical hernia] 탯줄링의 불완전한 폐쇄로 힘을 주거나 우는 사이에 탈장하는 것으로 내장은 복강내 피부 밑에 있다.
흑인 여아 저체중아의 경우 다운증후군 및 갑상샘기능저하증이 있는 아동에게 발생률이 높지만 정상아에게서도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부분의 제대 탈장은 1년 이내에 저절로 사라진다.

탯줄탈장[umbilical hernia]힘을 넣었을 때 탈장 부위가 튀어나오다가 다시 섬유제 고리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탈장 부위 안으로 장망이나 소장이 들어가기도 하지만 장지갑은 드물다. 배꼽디스크는 크기가 56cm로 크기도 대개 56세 무렵 자연적으로 막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과적 수술을 필요로 할 필요가 적다.
외과적 수술은 장의 감금이 되기도 하고 1~2세 무렵에도 커지기도 한다.복벽탈장 [Ventralhernia] 배꼽 아래 근막이 아닌 다른 위치의 근막이 느슨해져 복압이 올라가면 이 부위로 장이 탈출하거나 통증이 온다.
제대 탈장과 마찬가지로 다섯 살까지만 기다리면 대부분 자연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결손된 복벽의 크기가 너무 크면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복벽탈장[Ventralhernia]선천복벽탈장[Omphalocele]선천복벽탈장(Omphalocele)은 배꼽내장탈장(Exomphalos)이라고도 하며, 전복벽의 선천적 결손으로 복강내기관이 양막과 복막으로 싸여 제대 기저부로 탈장되는 질환이다.
복벽 파열증은 막에 싸여 있지 않은 각종 장기들이 주로 오른쪽 복벽을 통해 탈장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선천복벽 탈장은 산모의 나이가 너무 많거나 너무 적을 때 흔히 발생한다.
태아의 복벽 결함은 배아 시기의 기관 발생 이상과 관련이 있다. 선천 복벽 탈장 자체는 산발적으로 발생하지만 복벽 결손 부위에서 소장만 있는 경우에는 동반한 염색체 이상이 높은 빈도로 관찰된다.
기형은 소화기관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심장, 신경관, 입술 및 입천장 등을 관여할 수 있다. 4cm 이하의 작은 사이즈는 소화기관 결함과 관련이 있는 반면 큰 결함일수록 심장기형과 관련이 있다.
가장 특징적인 소견은 배꼽을 통해 내부 장기가 중앙에서 튀어나오는 탈장견인데 각 장기는 복벽 파열증 때와 달리 막으로 덮여 있다.
간 소장 대장을 포함한 복강 내 기관이 양막과 복막으로 싸여 제대 기저부로 탈장된다.

선천복벽탈장 [Omphalocele]산전검사를 통해 선천복벽탈장이 발견될 경우 핵상 이상 빈도가 높으므로 양수검사를 통해 태아염색체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또 심장기형의 빈도가 높기 때문에 태아 심장초음파도 시행해야 한다.
합병증이 수반되지 않는 선천복벽탈장의 경우 제왕절개에 의한 출산이 예후를 향상시키지는 않지만 탈장 부분의 크기가 간의 75%를 넘는 거대 선천복벽탈장의 경우에는 파열 출혈 감염 등을 피하기 위해 제왕절개를 권하기도 한다.선천성 횡경막 탈장 [congenital diaphragmatichernia]

선천성 횡경막 탈장 [congenit aldiaphragmatichernia] 태아 발육 중 횡경막의 결손 부위를 통하여 복부 내용물이 흉곽 내로 탈출한 상태에서 폐 발육 부전 정도는 탈장의 크기와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사망률이 5080%에 이르는 심각한 질환이며 폐 발육부전 정도가 질환 결과를 결정한다.선천성 횡경막 탈장 증상으로는 흉부 내에 복부 장기 조직이 초음파 검사상 발견돼 탈장 부위의 호흡음 감소 또는 무호흡음이 관찰되며 심장음이 오른쪽 가슴에서 들릴 수 있다.

출생 직후 횡경막 탈장이 있는 경우 호흡곤란이 발생하여 청색증, 호흡 곤란, 흉부 함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출생 전에 진단되면 산모를 3차 의료기관으로 이송해 자궁수술 시 함께 수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선천성 횡경막 탈장 수술 전후 [congenital diaphragmaticher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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