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말레이시아 지역 카페의 글을 보면 자주 올라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벌레, 동물, 음식 사진 첨부와 함께 ‘이게 뭐예요?’ 류의 질문문입니다. 예를 들면 아래 사진과 같은 친구입니다. 싫어하는 분이 계실까 봐, 모자이크 처리를 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카페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친구가 아닐까 싶어요. Plaster Bagworm이라는 나방의 유충입니다. 아마 벽에 붙어 있는 걸 한 번쯤 보셨을 거예요 어쨌든 이렇게 제가 아는 사람 사진이 올라오면 좀 귀찮아도 답을 쓰곤 해요. 그럼 샹님은 어떻게 이런 걸 아세요?라는 질문을 받기도 하는데, 저는 MBTI 검사를 하든 말든 T타입이기 때문에 T답게 진지하게 대답해 보겠습니다.

나는 궁금한 게 있으면 꼭 구글에 검색해 볼게요. 습관이라기보다는 거의 집착에 가까워요. 특히 처음 보는 벌레, 동물이 있으면 반드시 사진을 찍고 구글 앱에 있는 사진 검색 기능을 활용합니다. 구글 사이트가 아니라 구글 앱을 설치해야 사진 검색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자꾸 하다 보면 데이터베이스가 쌓여서 검색을 안 해봐도 이건 이거다 저건 그거라는 거죠.
얼마 전 아이들 학교 픽업을 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사이드미러 위에 이름 모를 예쁜 새가 와서 앉았습니다. 바로 찰칵!!구글 렌즈 검색 메뉴에 들어가 사진을 선택하고

사진을 확대해보면 검색결과가 바로 나옵니다. 갈색 목, 태양의 새, Brown-throated Sunbird라는 새인 것 같아요.
위키디피아의 설명을 보면 동남아시아에 사는 새네요. 사진을 검색할 때 사진의 퀄리티가 중요합니다. 가끔 원하는 검색 결과가 나오지 않고 엉뚱한 정보만 나올 수도 있습니다. 만약 내가 새로운 검색을 할 때 사진에서 새로운 부분을 확대하지 않고 원본 사진 그대로 검색을 하면 이런 결과가 나옵니다. 사이드미러 관련 정보가 쭉쭉~ㅋㅋㅋㅋ

검색하고자 하는 피사체를 톡톡 눌러야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나는 벌레,곤충 이름 검색 말고도 피부에 무엇이 생겼을 때 피부 병변 사진을 찍어 검색해 보거나 제품명이 기억나지 않는 물건을 재구매하려고 할 때 음식 이름이나 식당 주소가 기억나지 않을 때, 카페 조명이 예뻐서 얼마인지 구매처를 알고 싶을 때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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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구글의 렌즈 검색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생활하면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귀찮더라도 검색해 봅시다. 질문문을쓰고답을기다리는시간보다빨리답을받을수도있습니다.
